이창동

심사위원장

이창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으로 제13회 아시아필름어워즈 공로상을 수상했다. 세 번째 장편 <오아시스>(2002)로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네 번째 장편 <밀양>(2007)으로 여주인공 전도연이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어 차기작 <시>(2010)는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 <버닝>(2018)은 칸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다.

이창동 심사위원장 인터뷰

제15회 아시아필름어워즈 개최 축하 메세지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15회 아시아필름어워즈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창동 감독입니다. 반갑습니다. 작년에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 때문에 온라인으로 개최할 수 밖에 없었지만, 올해는 부산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형태로 개최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또 축하드리고 싶습니다.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게 된 소감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해마다 발전하는 역동적인 아시아 영화답게, 올해도 훌륭하고 뛰어난 영화들, 창의적인 영화들이 후보에 많이 포함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다른 심사위원들과 함께 이 영화들을 즐겁게 감상하고, 또 응원하고 지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보에 오른 작품들을 심사하실 때, 심사위원장으로서 생각하고 계시는 심사의 기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의 기준이 특별히 있기는 힘들고, 지금 후보에 오른 작품들을 보면, 젊은 신인 감독들 작품도 있고, 매우 오래 영화를 만들고 이미 국제적인 평가를 충분히 받으신 감독들의 작품도 있습니다. 특별히 어떤 기준이 있다기 보다는, 영화 자체가 가지는 힘, 그 영화의 독창성, 그런 것이 심사위원들에게 호감을 얻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감독으로서,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시는지요?

아시아 영화는 아시다시피 지금 많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열정과 영화를 만드는 창작자의 의지와 열정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평론가 뿐만 아니라 대중들도 아시아 영화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이처럼 아주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는 시기에, 불행히도 코로나 사태 때문에 영화 산업이 잠시 숨을 죽이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아시아 영화를 넘어, 영화라는 매체 자체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어떤 기로에 서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아시아 영화’ 또는 ‘영화’ 자체가 어떤 돌파구를 찾아 나갈지, 미래에 어떤 새로운 힘을 갖고 관객들을 만나게 될지, 같이 고민해 봐야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독님 근황이 궁금합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변화가 있으실 것 같은데,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요?

저 뿐만이 아니라, 많은 영화인들이 그렇겠지만, 코로나 상황 때문에 영화를 당분간 제작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영화를 위해 시나리오를 쓰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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